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北우방 우간다와 군사분야 협력 추진

입력 | 2016-05-24 03:00:00

朴대통령 방문 때 국방차관 동행




황인무 국방부 차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국 가운데 하나인 우간다를 방문하기 위해 24일 출국한다. 황 차관은 박 대통령을 현지 수행하면서 우간다 등 아프리카 국가와의 군사 외교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황 차관은 25일 우간다에 도착해 크리스푸스 키용가 국방부 장관 등 현지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한-우간다의 군사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군 소식통은 “양국 간 국방 분야의 인적 교류와 방산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황 차관은 우간다 당국자들에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북한의 비핵화가 실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우간다를 비롯해 에티오피아와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국빈 방문하고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우간다는 북한의 전통적 우호국으로 긴밀한 군사협력을 해왔다. 1980년대 중반 북한의 군사교관들이 우간다에 파견돼 특수부대원들의 훈련을 지원했다. 지난해 4월에는 북한이 우간다의 초급장교대학에 교관을 보내 현지 경찰 400여 명을 훈련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하기도 했다.

군 당국은 박 대통령의 우간다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 가까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국방 교류 협력 방안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운동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던 만큼 이를 접목시키는 다양한 군사 친선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손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