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이승현이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뒤 동료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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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5분 김부관 크로스에 헤딩
1-0 포항 꺾고 ‘7경기 무승’ 탈출
수원FC가 주장 이승현(31)의 결승골에 힘입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 후 첫 원정 승리를 신고했다.
수원FC는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5분 이승현의 헤딩 결승골로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누르고 최근 7경기 무승(3무4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수원FC는 2승째(5무4패)를 챙긴 반면 포항은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를 마감하며 4패째(3승4무)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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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은 팽팽하게 맞선 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김부관이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다. 이승현의 머리에 맞은 볼은 포항 골문 왼쪽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경기 후 이승현의 표정에선 미소가 가시질 않았다. 그는 “7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는데, 선수들끼리 1차 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꼭 이기자고 이야기했다. 주장으로서 동료들을 도우면서 이기고자 했는데, 내가 골까지 넣고 승리하게 돼 기쁘다”며 웃었다. 이어 “원정에서 첫 승리다. 수원으로 돌아가는 길이 가벼울 것 같다. 오늘 단 하루만 원정 첫 승의 즐거움을 누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FC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민혁의 극적인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4승2무4패, 승점 14로 9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인천은 또 다시 시즌 첫 승 신고에 실패한 채 4무7패를 기록했다.
포항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