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회장 “코엑스몰 위탁 경영”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74·사진)은 20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잠실 일대 재개발 프로젝트에 협회가 민간 사업자로 지정받아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잠실 일대에 전용면적 10만 m² 이상의 전시·컨벤션 시설과 1500실 규모의 호텔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민간 사업자 공모 등 행정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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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02년 이후 서울엔 전시장 인프라가 확충되지 못했다. 현재 무역센터 내 코엑스의 규모는 4만7000m²로 마이스 산업이 발달한 중국 상하이(83만 m²), 홍콩(20만 m²), 싱가포르(24만 m²)에 비해 뒤진다. 이에 무역협회는 기존 인프라에 잠실에 신축될 마이스 인프라를 연계해 ‘글로벌 마이스 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또 “무역협회의 비(非)고유사업은 전문위탁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구조개선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무역협회의 자회사인 코엑스의 경우 부대사업으로 맡았던 무역센터 내 시설 임대를 외부 전문 기업에서 관리하도록 하고 마이스 전문기업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