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우즈베크 화학단지 완공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앞줄 왼쪽부터)이 21일 완공된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내부를 돌며 시설들을 점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은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가스전 화학단지인 ‘수르길 프로젝트’가 착공 10년 만에 완공됐다고 22일 밝혔다.
2006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정상 간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 체결로 시작된 수르길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지역에서 가스전을 개발한 뒤 채굴한 천연가스를 이용해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한국가스공사, 롯데케미칼, GS E&R 등이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즈베키스탄 석유가스공사와 50 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투자회사가 직접 경영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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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르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롯데케미칼은 미국 액시올과 함께 2018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북미 셰일가스 기반 에탄크래커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저렴한 가스 원료 사용 비중을 높임으로써 원료, 생산기지, 판매지역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신 회장은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간 사업자의 기술력이 합친 대표적 민관 합작 성공 사례”라며 “롯데그룹은 이번 사업을 통해 중앙아시아뿐 아니라 러시아, 북아프리카까지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