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NC 선발 정수민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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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전 5.1이닝 1실점…NC 4연패 끝
정수민 “관중 많으니까 집중 더 잘 돼”
모든 투수에게 데뷔 첫 등판은 부담스럽다. 특히 선발등판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그 중압감을 이겨내면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다. NC 신인 우완투수 정수민(26·사진)이 그랬다. 눈부신 호투로 경기 전 “밑질 게 없다. 편하게 던지면 된다”던 NC 김경문 감독을 머쓱하게 했다.
정수민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을 상대로 데뷔 첫 선발등판에 나섰다. 최근 NC는 에릭 해커가 팔꿈치 통증, 이태양이 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돼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다. 김 감독은 정수민에게 한 자리를 맡기기로 했다. 단 “NC가 선발로 키워야 할 선수”라고만 하며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다.
정수민은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넥센 선발은 라이언 피어밴드. 혹자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정수민은 이날 5.1이닝 7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의 쾌투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최고구속 149km의 직구와 포크볼, 커브를 섞어 총 76구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51개일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1회말 서건창을 시속 148km짜리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3회말 2사 3루, 4회말 2사 2루의 실점 위기도 슬기롭게 넘겼다. 5회말 1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6회말 1사까지 깔끔한 투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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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