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6일 휠체어를 탄 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신 총괄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퇴원 절차를 마치고 서울 중구 소공로 롯데호텔 34층 집무실로 돌아갔다. 김수창 변호사,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등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측 인사들이 배석했다. 당초 신 총괄회장은 입원해 2주 가량 정신 감정을 받을 예정이었다. SDJ코퍼레이션은 “신 총괄회장이 모든 검증 과정을 거부했다. 본인의 거부 의사가 워낙 강해 병원과 협의 후 퇴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신 총괄회장의 퇴원을 ‘무단 퇴원’으로 봤다. 서울가정법원은 “신 총괄회장이 법원의 허가 없이 무단 퇴원했으며 추후 심문기일을 열어 다시 정신감정을 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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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