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5연속 컷 탈락 문경준…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2R 9언더파 단독선두
시즌 상금 ‘0’이던 문경준이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사상 첫 2연패를 향한 희망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머리까지 짧게 깎은 문경준은 6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위 박상현과는 2타 차.
문경준은 “마음을 다잡으려고 삭발을 하려다 미용실에서 아내가 싫어할 것 같다며 해주지 않았다. 왼쪽 손목과 허벅지 인대 부상으로 컨디션은 별로지만 게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태어난 아들의 태명을 ‘우승’이라고 지은 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문경준은 7월 태어날 둘째의 태명은 ‘또승’이라고 지었다. 그만큼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크다.
이날 군산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1라운드에서는 배선우와 장원주가 3언더파로 공동 선두가 됐다. 2주 연속 우승이자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1언더파.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