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외교브레인’ 셔먼, 美서 연설
셔먼 전 차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북한 관련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 일본이 연합해 대북 압박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발언이다.
지난해 이란 핵협상 타결의 주역이기도 한 셔먼 전 차관은 북핵 해법의 모델로 이란 핵협상을 거론하면서 “협상 과정에서 우리가 모든 (압박의) 도구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이란이 분명히 알게 했다”며 “북한이 협상장으로 나오게 하려면 제재 조치의 강도가 매우 높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를 비롯한 미국의 미사일방어 시스템이나 군사훈련, 인권 문제제기 등을 통해 북한의 선택을 이끌도록 ‘최후통첩’식의 압박을 가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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