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행 여객기의 객실 짐칸에 보관한 3억원 상당의 금품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발 홍콩행 에미레이트 항공 여객기의 객실 짐칸에 보관한 가방에 들어있던 현금 약 20만 달러(약 2억2770만 원)와 고가의 시계 등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일(현지시각)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객기에 탑승한 A 씨(39)는 거액의 현금과 고가의 명품 시계를 담은 여행용 가방을 짐칸에 실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가방에 현금 약 20만 달러와 롤렉스·파텍필립 명품 시계 2개 등이 들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도난당한 금품의 총액은 200만 홍콩달러(약 2억9350만 원)로, 역대 홍콩 내 기내 도난사건 중 최고액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이번 도난사건에 대해 지금까지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다면서 항공사와 협력해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 내 여객기 금품 도난사건은 2015년 1~10월 동안 총 67건, 총액 483만 홍콩달러로 2014년 48건 총액 261만 홍콩달러보다 증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