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여성은 애인이 자신의 ‘외모’를 칭찬해줄 때, 미혼 남성은 여자친구가 자신의 ‘가치관’을 칭찬해줄 때 가장 기분이 좋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는 지난달 25~30일 전국 결혼희망 미혼 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애인이 자신의 어떤 점을 칭찬해 주면 가장 기분이 좋은가’에 대한 설문한 결과를 2일 밝혔다.
남성은 여자친구가 자신의 ‘가치관’을 칭찬해 줄 때(24.4%) 가장 기분이 좋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사회생활 능력(22.6%) ▲외모(18.4%) ▲센스(15.4%) 순으로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맞선에서 만난 이성에 대한 ‘호감표현 빈도와 방법’에도 남녀는 의견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느낌 그대로 진솔하게 나타내는 것’(29.7%)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응답했고, ▲은연중에 자주(27.1%) ▲진정성 느껴지게 가끔(19.9%) ▲좀 과장되게(13.2%) 등 순으로 좋다고 응답했다.
여성은 은연중에 자주(27.1%) 표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했고, 이어 ▲진정성 느껴지게 가끔(27.8%) ▲꼭 필요할 때만(20.7%) ▲느낌 그대로(12.4%) 순이었다.
함주연 온리-유 상담실장은 “초기교제 단계에서 주도적인 입장에 있는 남성은 아무래도 여성의 외모나 성격 등에 ‘예쁘다’, ‘표정이 아주 밝다’ 등과 같이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여성은 아무래도 간접적이고 은근하게 표현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