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27일(현지시간) “한국은 경제적으로 괴물인데 방위비는 조금만 낸다”며 동맹들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유럽과 아시아 동맹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면서 “우리가 한국을 보호하는데 경제로 말할 것 같으면 그들은 괴물이다. TV를 주문하면 LG든 삼성이든 기본적으로 다 한국산이고 가장 큰 배도 만든다. 그런데 우리한테 (방위비는) 아주 조금만 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다른 나라도 많이 방어하는데 아무튼 우리는 변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뒤 “어느 시점에 우리는 ‘여러분! 이제 당신들은 스스로 방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적정한 비용을 내야 한다’고 기꺼이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