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초 과일 등 1일 식비 7만4700원… 독거미 타란툴라, 하루 0.2g 小食
6일 서울대공원이 발표한 ‘많이 먹는 먹방스타 베스트 10’에서 아시아 코끼리가 1위에 올랐다. 과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입맛도 가지각색이다. 동물원은 매일 과일·채소 800kg, 수산물 400kg, 닭고기 200kg, 소고기 100kg 등 신선한 먹이를 마련한다. 열흘에 한 번 배합사료(5t)와 곡류(1t), 석 달에 한 번 건초(100t)를 들여온다.
그렇다면 서울대공원 최고의 대식가는 누굴까. 6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동물원에서 가장 많이 먹는 동물은 하루 평균 102.3kg을 먹어 치우는 아시아 코끼리. 건초 75kg과 과일·채소 24.7kg, 배합사료 2.6kg을 먹는데 식비만 하루 7만4700원, 1년이면 2726만 원이다. 많이 먹다 보니 하루 배설량도 150kg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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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가장 적게 먹는 동물 1위는 독거미 타란툴라. 하루에 귀뚜라미 2, 3마리(0.2g)가 전부다. 비용도 17원에 불과하다. 이어 개구리(0.5g), 사슴벌레 장수풍뎅이(이상 2.3g) 순이었다. 메뚜기는 하루 3g을 먹지만 식사비는 단 1원으로 서울대공원에서 가장 낮았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