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제연구원 보고서 “1%P 올리면 고용률 0.1%P 감소… 여성-중장년층은 영향 적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20, 30대 남성 청년층의 일자리만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경제연구원이 6일 내놓은 ‘정책금리 변동이 성별·세대별 고용률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경우 1년 동안 34세 이하 남성 청년층의 고용률은 약 0.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여성과 중장년층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고용률에 미치는 영향이 작거나 연관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 고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런 구조가 남성 청년층에서만 작동할 뿐 금리 정책이 전반적인 고용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예상보다 작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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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