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후보 수난기…이틀새 2명이나 괴한에 폭행 당해

20대 총선에 출마한 국민의당 후보 두 명이 잇달아 폭행 피해를 본 사건이 일어났다.

5일 국민의당은 “이날 새벽 6시10분경 인천 남구을에 출마한 안귀옥 후보가 지역구 한 교회에서 새벽 예배를 마치고 걸어가는 중 안 후보의 뒤를 따라오던 키 173cm 정도의 괴한이 갑자기 뒤에서 밀쳐 벽에 부딪히는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안 후보는 입술이 찢어지는 등 타박상을 입어 인하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캠프 관계자는 “후보의 안정과 치료를 위해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당은 하루 전인 4일에도 서울 강북을 조구성 후보가 폭행을 당한 바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4일 오후 7시 (서울 강북구) 삼양동 사거리 기업은행 맞은편에서 유세 중이던 조 후보에게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유세차 운전자 등 4~5명이 ‘차를 빼라’며 욕설을 했고 조 후보의 허리를 꺾는 등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동영상은 없지만 CCTV를 확보했고 사건을 목격한 인근 식당 아주머니의 증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조 후보는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아 인근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진상이 파악되면 엄중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