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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IOI라니 AOA 짝퉁 느낌… lol은 어때?”

입력 | 2016-04-04 03:00:00

101명의 오디션 경쟁서 선택된 11명의 새 걸그룹 이름 논란




1일 엠넷 ‘프로듀스101’ 최종회에서 1위부터 11위까지 순위에 따라 피라미드형으로 앉았다. 방송 화면 캡처

101명의 걸그룹 연습생을 경쟁시켜 11명을 데뷔시키는 엠넷 ‘프로듀스101’(이하 101)이 1일 종영하면서 새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탄생했다. 설현이 속한 그룹 AOA의 이름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방영된 최종회에서는 시청자 투표를 통해 결정된 1위부터 101위까지 연습생 출연자 전원의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이 중 11위까지가 가수로 나선다. 진행자 장근석은 프로그램 말미에 “5월에 미니앨범을 내고 ‘아이오아이’란 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고 했다.

논란은 즉각 촉발됐다. 왜 하고많은 이름 중에 하필 AOA와 닮은 IOI냐는 것. 제작진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의 애칭인 ‘원오원(101)’이 자연스럽지만 지난해 남성그룹 ‘원오원’이 데뷔했다는 게 걸림돌이 돼 101과 비슷한 IOI가 낙점됐다. AOA는 5월 컴백, 아이오아이는 5월 데뷔 예정. 더욱이 AOA의 애칭으로 통용되는 ‘아오아’가 일부 101 팬들 사이에 벌써 아이오아이의 약어로 쓰이는 실정이다.

어떤 누리꾼은 “IOI가 ‘lol’(laugh out loud의 약어·영어권에서 ‘진짜 웃기다’를 뜻하는 속어)로 보인다. ‘롤’은 어떠냐”고 비판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