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정보
박상춘 ㈜신흥건설(www.ishinheung.kr) 대표는 올 초 국세청장 명의의 문자메시지를 한통 받았다. 국세청이 박 대표의 성실납세에 감사함을 표시한 ‘수상 축하’ 메시지였다.
국세청은 매년 3월 3일을 ‘납세자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납세자의 날은 매년 설문과 평가를 통해 각 분야에서 성실히 세금을 납부한 대표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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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의 날 수상자는 고액의 세금을 납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납세문화에서도 조세포탈이나 체납을 하지 않는 등 다른 납세자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성실납세 경력이 인정돼야 한다. 신흥건설은 이번 수상에 앞서 2005년 제39회 납세자의 날에 대구지방 국세청장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사회기반시설 공사 수행기업 모범 보여
1994년 출범한 이후 22년간 국내 최고의 사회기반시설 공사 수행기업으로 우뚝 선 신흥건설은 이제 국가 재정에 밑거름이 되는 납세분야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 선 셈이다. 대구에 위치한 신흥건설은 성실납세는 물론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 기부활동 등을 통해 보이지 않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온 착한 기업이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의 결손도 내지 않고 이익을 창출해 왔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신흥건설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3공구 건설공사와 동대구역 고가교 개체 및 확장공사에 참여해 대구시민의 교통편의 향상에 일조한 회사로 유명하다. 또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대구텍스타일 콤플렉스(Complex) 건립공사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과학인재 양성 및 연구 활동에 보탬이 됐다. 대구야구장 건립공사를 비롯해 대구 시민회관 리노베이션, 대구문화 창조발전소 건립에도 힘을 보탰다.
대규모 국책사업에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낙동강 살리기 제23공구와 24공구를 비롯해 만경강 화전지구 하천정비사업과 보현산 댐 건립공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의 기술력은 건축과 토목공사에서도 빛을 발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여수항만청,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서 발주한 수많은 프로젝트를 잡음 없이 수행해 왔다. 이를 계기로 대구광역시와 대구지하철공사 등 여러 관계기관으로부터 건축상 은상 및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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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마크 해운대 전경
신흥건설이 최고를 유지하고 있는 또 하나의 비결은 고객과 내부 직원, 그리고 지역사회까지 끌어안는 상생경영에 있다. 회사의 수익보다는 고객 불만 ‘제로(ZERO)’의 목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신흥이다.
이 회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협력업체와 하도급업체에 대금 결제를 한 번도 미룬 적이 없다. 안정적인 노사관계도 핵심경쟁력이다.
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 및 복지를 위해 근속임직원 포상, 임직원 등반대회, 창립기념일 행사 등을 열어 임직원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정적인 노사관계는 생산성 향상, 비효율과 낭비요인의 제고로 이어졌고, 그 결과 영업 이익 향상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져줬다.
탈북자 모임 후원 등 다양한 기부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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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활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온 신흥건설의 미래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머지않은 미래에 경남 창원시로 진출해 주거취약 계층을 위한 장기임대주택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앞으로는 정부의 주거안정 정책에 부합하는 민간임대주택건설 사업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미래지향적인 건축문화를 이끌어 가는 기업’이라는 명확한 철학 아래 외형보다 내실이 더 알찬 회사를 일군 신흥건설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