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미국 CBS뉴스 캡처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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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지하철역에서 투신하려는 남성을 격렬한 몸싸움 끝에 구한 전역 해군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당시 긴박했던 상황은 CC(폐쇄회로)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한 남성이 이날 오전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레이스-바인역에서 열차가 들어오는 선로에 몸을 던져 투신하려 했다.
당시 그의 아내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라 공포에 질렸다. 그러나 여성 혼자서 덩치가 큰 남성을 제지하기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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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이 “무슨 일이 있는지 나한테 얘기해 보라”며 달래자, 그는 “나를 그냥 죽게 내버려둬”라고 울부짖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정신감정 등을 위해 이 남성을 데려갔다. 그의 아내는 남편의 목숨을 구해준 윌슨에게 진심 어린 포옹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레이스-바인역에 천사가 나타났다”면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8년간 해군으로 복무한 뒤 전역한 윌슨은 당시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해 “군인의 본능에 충실했다”면서 “내가 그를 도울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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