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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무분별한 복지공약, 한국경제 가장 큰 위험”

입력 | 2016-04-01 03:00:00

유일호 부총리, 野 작심 비판




4·13총선을 앞두고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한국 경제에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정치”라며 정치권을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정부에 날을 세우고 있는 야당을 향해 작심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 부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금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는 증세 없이 촘촘하고 두꺼운 복지망을 구축했고, 소득분배지표 개선으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야당이) 이런 성과는 일방적으로 깎아내리고 무분별한 복지 약속으로 생색만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부총리는 “재정 부담을 어떻게 지게 할지 숨기는 복지 공약은 바람직하지 않고 우리 국민도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생입법을 손 놓고 있는 것은 경제 회복을 바라는 국민 염원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 상황에 대해 유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가 연초 위축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다”며 “수출 물량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광공업을 중심으로 생산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종=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