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평화-정의 앞장 14명 선정
니 변호사는 2002년 도시정비 계획으로 살 집을 잃은 철거민들의 인권 옹호 투쟁을 벌이다 구금된 후 당국의 고문과 폭행으로 두 다리를 쓸 수 없는 장애인이 됐다. 그는 중국 정부의 반대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넴초바 씨는 야권 지도자였던 아버지가 피살된 후 신변 위협으로 독일에 망명해 공영방송 도이체벨레 기자로 일하면서 러시아 인권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있다. 2월에는 아버지의 성을 딴 ‘넴초프 자유재단’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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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다음 달 1일부터 국무부 초청으로 미주리 켄터키 캘리포니아 주 등을 돌면서 강연을 하고 여권(女權)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에도 참석한다. 2007년 만들어진 이 상은 지금까지 세계 60개국의 여성 100여 명에게 수여됐다. 국무부는 “큰 위험을 감수하고 평화와 정의, 인권, 양성 평등 등에 이바지한 여성이 수상 대상”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