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km 떨어진 양강도로 1발 발사… 이수용 “美에 선제 핵공격 준비 끝나”
이 발사체는 약 200km를 날아간 뒤 양강도 내륙지역의 갑산과 풍서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음속 5배 이상의 비행속도와 궤도 등을 종합해 볼 때 신형 방사포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쏜 발사체는 내륙지역의 지상 표적에 명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1일 함경남도 함흥 남쪽에서 신형 방사포 5발을 동해상으로 쏜 지 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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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북한이 신형 방사포 도발을 할 경우 차기 다연장로켓인 천무와 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 등으로 보복 타격해 제거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 앞서 북한은 미국의 적대적 행동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핵 공격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이수용 북한 외무상이 28일 주장했다.
이 외무상은 이날 러시아 타스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핵전쟁을 일으키려는 미국의 광적인 히스테리에 대항하기 위해 군 대응 체제를 바꿨다”며 “선제 핵 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음을 단호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반도에는 당장에라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돼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미국 때문”이라고 책임을 미국에 떠넘겼다.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해선 “끊임없는 핵 위협과 미국의 전쟁 도발 계획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북한의 핵 능력을 강화해 대등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