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끄는 SUV 신차
아우디 ‘뉴 아우디 Q7’
과거 SUV는 큰 차를 선호하거나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주로 선택했지만 최근에는 SUV가 세단 못지않은 승차감을 자랑해 다양한 계층에서 두루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아이를 자주 데리고 다니고 마트에서 장을 보는 주부들 가운데 SUV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동급 세단 대비 여유로운 적재 공간과 실내 공간의 장점 외에도 차체가 높아 운전할 때 시야 확보가 용이한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다양한 SUV 라인업을 내세워 다양해지는 운전자들의 취향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 돌풍’을 일으켰던 쌍용자동차는 티볼리보다 24.5cm 더 길어진 ‘롱보디(long body)’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최근 선보였다. 전장이 늘어난 만큼 적재 공간은 확대됐고 승차 공간은 조금 더 여유로워졌다. 세단의 트렁크에 해당하는 러기지 룸이 기존 티볼리 모델보다 300L 가까이 확대된 720L에 달한다.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적재 공간은 1440L까지 늘어난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온·오프로드 주행능력도 장점이다. 일반도로에서는 앞쪽으로 100% 동력을 전달해 연료소비효율을 향상시키고 눈길이나 빗길 등에서는 자동으로 사륜구동을 하는 방식이다. 2일 시작된 사전계약 접수에 20일 동안 2200여 대가 계약했다.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2106만∼2449만 원(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이다.
볼보 ‘올 뉴 XC90’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도요타 고유의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E-four’ 시스템이 적용된 ‘올 뉴 라브4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작년 말 선보인 4세대 라브4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파워백도어, 시트 메모리 등의 편의장치와 운전석 무릎 및 조수석 쿠션 에어백을 포함해 최대 8개 에어백, 사각지대 감지(BSM), 후측방 경고(RCTA), 경사로 밀림 방지(HAC) 등 첨단 안전장치가 기본 장착됐다. 복합 연비는 L당 13.0km이며 가격은 4260만 원이다.
‘올 뉴 XC90’에는 반자율주행 시스템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자전거와 동물을 감지하는 안전 시스템, 9인치 터치스크린, 20인치 휠 등이 기본 장착됐다. 상위 트림 모델에는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인 ‘바워스&월킨스’가 적용돼 최대 19개의 스피커를 자랑한다. 평행 주차와 직각 주차를 지원하는 자동주차 시스템은 전 트림에 적용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5년 또는 10만 km의 무상 보증에 해당 기간 동안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8030만∼1억3780만 원이다.
쌍용차 ‘티볼리 에어’
도요타 ‘올 뉴 라브4 하이브리드’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