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가 개관 10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경영을 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지난해 1억4190만 원의 수익을 올려 개관 이후 처음으로 흑자경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2005년 9월 문을 연 DJ센터는 용지면적 5만3000m², 연면적 5만8500m²(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전시장, 회의장, 다목적 홀 등으로 구성돼 있다.
DJ센터는 지난해 ‘광주 ACE Fair’ 등 9개 주관 전시회를 개최했고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세계스카우트총회, 한국전력의 ‘빛가람 전력엑스포’ 등 국제 이벤트를 진행했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대한응급의학회 학술대회 등 40여 개 학술대회를 유치했다.
DJ센터는 올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적인 이벤트가 없는 점을 감안해 정부 정책순회 전시회를 유치하고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홍보하는 등 마케팅 다각화를 통해 경영혁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환섭 사장은 “지난해 흑자경영은 메르스 사태 여파와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 여건을 이겨내고 이룩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