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DB
브라질 출장을 다녀온 40대 남성이 한국에서 첫 지카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전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의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국내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도 감염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 간 접촉이나 공기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다만 지카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성관계로 전파된 사례가 보고 됐다. 이에 따라 감염자와 성관계 시 콘돔 등 피임기구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월 29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이후 26일까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사례는 총 115건이 접수됐다.
또 질본은 흰줄숲모기에 대한 겨울철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지자체를 대상으로 감염병 매개체 방역 관리, 흰줄숲모기 방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 외에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임상적 특성, 바이러스 분석, 소두증 등 신경학적 장애와의 연관성 등에 대한 임상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신속한 진단 키트와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R&D도 기획하고 있다고 질본은 전했다.
질본은 22일 오전 11시 2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카바이러스 양성 환자 발생에 관한 긴급브리핑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