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특히 올해 신성장동력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다양한 신차 △‘아이오닉’, ‘니로’ 등 친환경차 전용모델 △자율주행차 등 IT를 적용한 스마트카를 내세우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안착을 위해 ‘EQ900’ 및 후속차들의 성공적인 론칭에 집중하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다 강화하고 물리적 인프라를 갖추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말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씨를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에 임명했다. 현대디자인센터 안에 신설한 별도 조직인 ‘프레스티지디자인실’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을 전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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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22차종 이상으로 확대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점유율 넘버 2 진입을 노린다. 엔진 성능 개선, 차량 경량화 등의 노력을 병행해 2020년까지 평균 연료소비효율을 25% 이상 높일 계획이다. 올해 1월에는 현대·기아차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을 출시했으며 ‘니로’도 최근 사전 미디어 공개를 마치고 곧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의 실현을 위해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연구개발 투자 및 인력을 매년 대폭 늘려 나가기로 했다. 2018년까지 총 11조3000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하고 모터와 배터리 등 핵심 부품 관련 원천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친환경차 개발 과정에서 글로벌 업체들과의 제휴 대신 핵심 부품에 대한 독자적 기술력과 국내 부품업체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범국가적인 친환경차 기술력 향상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