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의 선택]대세 굳힌 힐러리-트럼프
미국 컨설팅회사 유라시아그룹의 이언 브레머 회장은 16일 일본 도쿄에서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누가 미국을 이끄는가’를 주제로 비공개 발표를 했다.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 기업들조차 참모진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의 핵심 측근은 코리 르완도스키 선거대책본부장이다. 보수적 싱크탱크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mericans for Prosperity)’ 출신인 그는 2014년까지 로비스트로 활동했다. ‘트럼프의 복사판’이라는 얘기를 들으며 이민과 안보 이슈에서 강성 발언을 쏟아내 ‘폭탄 투척기’란 별명을 갖고 있다. 트럼프가 면접 자리에서 24만 달러(약 2억9000만 원)의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했다고 한다.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마이클 글래스너는 1996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밥 돌 전 상원의원의 수석고문을 지냈다. 다양한 선거 경험이 있어 트럼프가 영입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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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선거캠프는 ‘드림팀’으로 불릴 정도로 정·관계 최고 전문가들로 꾸려져 있다. 남편인 빌 클린턴의 전 행정부 관료들과 국무장관 재직 시 측근 및 버락 오바마 행정부 및 선거캠프 출신,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 전문가 등 면면이 화려하다.
오바마 대통령직 인수위 공동위원장과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포데스타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캠프를 총지휘하고 있다. 클린턴이 오바마 정부의 정책을 대부분 계승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본부장을 지낸 로비 무크가 선거본부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개인비서 역할을 하는 인도계 여성 후마 애버딘이 힐러리 의중을 가장 정확하게 아는 인물로 꼽힌다. 오바마 캠프에 참여했던 조엘 베넨슨과 짐 마골리스는 각각 선거전략과 언론 업무를 맡고 있다.
워싱턴=박정훈 특파원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