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수교 130년 기념 ‘상호교류의 해’ 공동제작 ‘시간의 나이’ 23일 개막… 12월까지 佛음악 한국무대 올라
국립무용단 무용수들이 23일부터 국립극장에 올리는 ‘시간의 나이’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안무를 맡은 조제몽탈보는 “한국 춤이 곧 세계적인 춤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국립극장 제공
올해는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다. 1년 4개월 동안 한국과 프랑스의 무용 연극 음악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교류가 이뤄진다. 2015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는 ‘프랑스 내 한국의 해’, 3월부터 12월까지는 ‘한국 내 프랑스의 해’로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프랑스 음악과 음악인들이 국내 무대에 오른다.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작이자 국립극장과 프랑스 샤요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국립무용단의 신작 ‘시간의 나이’가 23∼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의 안무는 샤요국립극장 상임안무가인 조제 몽탈보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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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의 막이 오르는 23일에는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식이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함신익 지휘자가 이끌고 있는 심포니송도 20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프랑스 음악을 아시나요?’를 주제로 평소 쉽게 들을 수 없는 프랑스 작곡가들의 곡을 무대에 올린다.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과 드뷔시, 생상스의 협주곡 등을 2007년 독일 본 베토벤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유영욱과 함께 들려준다.
프랑스 피아니스트 프랑수아 뒤몽은 2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프랑수아 뒤몽, 앙상블오푸스의 프랑스에서 온 편지’ 공연을 갖는다. 2010년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 5위, 2002년 스타인웨이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를 차지한 뒤몽은 현재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이번이 첫 내한공연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