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던 사자와 원숭이, 박쥐가 8000km 떨어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이사한다.
서울대공원은 두바이의 동물원 ‘두바이 사파리’에 사자 9마리, 돼지꼬리원숭이 5마리, 필리핀원숭이 3마리, 과일박쥐 10마리 등 총 4종 27마리의 동물을 보낼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서울대공원과 두바이 사파리가 맺은 동물교환 자매결연의 일환이다. 두바이 사파리는 답례로 다음 달 서울대공원에 단봉낙타 3마리를 보낸다.
당초 서울대공원은 사자 6마리를 두바이로 보낼 예정이었지만 두바이 사파리 측에서 사자 한 무리를 통째로 원해 9마리로 구성된 사자 무리를 보내기로 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19마리의 사자가 있어 사육공간이 부족했다”며 “9마리가 두바이로 가면 남은 10마리(수컷 4마리, 암컷 6마리)의 사육 공간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송충현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