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 ‘태양의후예’의 한장면. 사진제공|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화사 NEW
■ 주말기획|‘송송커플’이 다시 이끄는 중국 한류
‘눈과 귀가 즐겁지 말입니다.’ 어딜 가도 송중기·송혜교 얘기다.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열기는 중국까지 번지며 ‘별그대’ 열풍을 뛰어넘고 있다. 제대 후 ‘상남자’로 돌아온 송중기와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이 돋보이는 송혜교가 만들어낸 시너지다. 시청률과 동영상 조회수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신기록’에 한국과 중국 시청자의 온 신경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 동영상 현지 누적 조회수 4억건 돌파
높은 시청률에 송중기·송혜교 인기 ‘폭발적’
가히 ‘신드롬’급 인기다.
‘송송 커플’이 한국을 넘어 중국까지 뜨겁게 달구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사진)가 중국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동시 공개되면서 현지 대중의 집중적인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에 현지 매체들은 드라마는 물론 주연 송중기와 송혜교에 관해 보도하며 2014년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를 잇는 또 하나의 ‘대박’ 드라마로 반기고 있다. ‘별그대’ 이후 잠시 주춤했던 중국 한류열풍도 본격적으로 재점화하는 분위기다. 팬들 역시 송중기와 송혜교와 관련된 것이라면 드라마 촬영지부터 패션, 자동차 등 소품에까지 관심을 드러내고 있고, 심지어 ‘밀리터리룩’ 열풍까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연일 관련 현상을 보도하고 있다.
현지 신문 봉황오락은 10일 오전 “‘태양의 후예’가 2주 만에 ‘별 그대’와 비슷한 시청률과 화제, 호평을 끌어냈다”며 “동영상 조회수 등은 매회 신기록을 경신 중이고, ‘한쥐미’(韓劇迷·한국 드라마 마니아)는 이제 수·목요일만 기다린다”고 집중 보도했다. 이어 “팬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팬들이 매기는 점수)총합이 9.2점이다. ‘별그대’의 8.5점보다 엄청나게 높은 성과”라고 말했다.
중국일보와 중국 파이낸스신문 역시 ‘별그대’의 김수현과 ‘태양의 후예’ 송중기를 비교하면서 ‘어우바 열풍’(歐巴)이라 보도했다. ‘어우바’는 ‘오빠’의 의미. 현지에선 좋아하는 한류 남자스타를 ‘남신’이라 부르지만, ‘어우바’라는 표현으로 친밀감을 더 높이고 있다.
송혜교 화장법·밀리터리룩 열풍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