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원 수주… 1만명이상 감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사진)은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1분기(1∼3월)부터 출혈(적자)이 나지 않는 턴어라운드가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양플랜트와 신사업에서 추가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그 이유다.
수주 목표에 대해 정 사장은 “상당히 도전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60억 달러는 선박, 40억 달러는 해양플랜트, 8억 달러는 특수선에서 채울 계획이다. 그는 “상선 부문은 올 하반기(6∼12월), 해양플랜트는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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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은 지난해 말 일부 자본잠식 상태다. 정 사장은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 채권단과 협의 중”이라며 “자본 확충이 이뤄지면 연내 부채비율이 500% 아래(개별 기준)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엔 3400%였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