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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분양현장]‘좁은문’ 中시장 진출 성공 바탕으로 국내 주거문화 혁신하다

입력 | 2016-03-11 03:00:00

씨앤알코리아 김재중 사장




건설사에 있어 해외진출은 꿈의 영역으로 통한다. 국내의 한정된 시장에서 벗어나 보다 큰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기업의 성장 동력인 동시에 국내시장 침체 시 안정된 기업 운영의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시장 개척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많은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지만 현지화에 실패해 빈손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요 2개국(G2)인 중국시장의 진출은 그만큼 위험성이 높기로 유명하다. 사회주의 국가이다 보니 중국 내부의 규제는 물론 외국 기업에 대한 규제가 많고 ‘관시’라고 불리는 중국 특유의 사업방식은 많은 국내 기업을 당황하게 만든다. 이처럼 어려운 중국시장에 2005년부터 진출해 성공한 기업인이 있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바로 ‘고양 삼송 현대썬앤빌 더 트리니티’를 시행하고 있는 씨앤알코리아의 김재중 사장이다.

김 사장이 중국 지사로 설립한 ‘쿤산 지안 방지산 개발 유한공사’는 중국에 진출하려는 건설시행사에 교과서 같은 회사. 대사관에서 중국 시장조사차 방문하는 기업들에 이미 시장 진출에 성공을 거둔 ‘쿤산 지안 방지산 개발 유한공사’를 연구해 보라고 권유할 정도다. 중국 현지법인인 ‘쿤산 지안 방지산 개발 유한공사’는 상하이 인근의 신도시 개발 당시 한국형 보일러를 설치한 고급 아파트 건설로 1, 2, 3, 4차 분양이 모두 완판되는 등 국내 건설시장이 포화상태를 이룬 가운데 해외에서 불황을 돌파하는 선도 기업 역할을 하였다.

당시 해외사업이 줄지어 부도 나는 가운데 한국 기업으로서 유일하게 해외 PF를 받아 성공시킨 기업인으로서 중국 상하이에서 관급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신도시종합개발에 나선 김 사장의 성공적인 아파트 분양과 공격적인 경영이 건설업 불황기에 더욱 돋보였다. 당시 중국의 미래를 밝게 점친 김 사장은 “중국은 과거 우리나라 80년대 초반과 비슷한 모습을 갖고 있다”며 “역동적이고 경제성장에 대한 열망이 큰 점, 세계적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시장이라는 점을 미뤄 봤을 때 해외사업의 전진기지로 적합하다”고 진단했다. 이같이 김 사장은 중국은 사업가로서 도전해 볼 만한 여러 가지 매력을 갖춘 곳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본능적인 직감을 갖고 바로 실행에 옮기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낯선 땅에서 중국어 한마디 하지 못하는 채로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가장 먼저 기본적인 대화도 되지 않았던 소통 문제가 있었고 먼저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그가 시작한 것은 중국의 명문 칭화대(淸華大學) 입학이었다. 늦은 나이의 대학 입학은 힘들기도 했지만 결과는 탁월한 선택이 됐다. 이 대학 출신의 유명 인사로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저우샤오촨(周小川) 런민은행장, 1957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리정다오(李政道) 등이 있다. 2005년 중국 상하이에 아파트 건설 사업을 시작하면서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여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시작했다. 그의 개발사업 성공 비결은 ‘솔직함’과 ‘부지런함’이다. 그는 어릴 적 배고프고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늘 지금도 힘이 들 때는 그때를 생각하며 겸손하고 성실하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김 사장은 여러 차례의 위기도 겪어보고 호조도 누려보는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분양사업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올해 1월 22일부터 분양을 시작한 고양 삼송 현대썬앤빌 더 트리니티 638가구 신축현장은 현재 오픈한 지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 분양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근 경쟁 건설사들의 분양과 대조를 이룬다. 여러 경제적 상황의 악조건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 개발하였던 여러 현장들 모두 입지적인 장점이 좋은 부지를 선정해 개발하였던 김 사장은 이번에도 역시 위치적인 장점을 우선으로 사업 부지를 선정하였다. 3호선 삼송역 6번 출구 바로 앞의 슈퍼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주변에 북한산국립공원과 창릉천, 서오릉 등이 있어 천혜의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고 단지 자체는 29층 랜드마크로 삼송역 일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오피스텔로 떠오르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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