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전 공이 어떻게 굴러가서 홀 안으로 떨어질지 상상해보자. 그림처럼 여러 방법이 있다(왼쪽사진).1~2m의 짧은 거리에서는 홀 중앙을 노리는 것이 안전하고, 3m 이상 거리가 멀어질수록 공이 경사를 타고 홀 안으로 살짝 떨어지게 퍼팅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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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퍼팅 성공, 상상력을 발휘하라
시야 확대하고 상상하면 방법 다양해져
1∼2m 거리 땐 홀 중앙 노리는게 안전
3m 이상 먼 거리에는 경사 타는법 추천
6년 동안의 일본투어생활을 마치고 KPGA투어로 돌아온 김도훈(27·JDX멀티스포츠)이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해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골프레슨을 시작한다. 실수를 줄여주는 간단한 팁(Tip)부터 실전에서 활용이 가능한 테크닉을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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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많은 골퍼들은 퍼팅한 공이 홀의 한 방향으로 들어가는 것에만 집중한다. 그러나 조금 더 확대해서 상상하면 공이 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은 더 많아진다. 프로골퍼들의 경기를 보면 퍼팅하기 전 홀 주변을 여러 번 살피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공이 홀에 들어가는 길을 파악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공 뒤에서 2∼3가지 방법을 생각해보자. 공이 홀 중앙으로 안전하게 들어가는 방법도 있지만 그린의 경사를 타고 굴러간 공은 홀의 왼쪽 또는 오른쪽에서 떨어질 수도 있다. 이렇게 상상하면 퍼팅의 방식도 더 다양해진다. 공을 조금 세게 때려 홀의 중앙으로 들어가게 할 수도 있고 혹은 공이 경사를 따라 굴러가면서 홀의 좌우 공간에서 안으로 떨어질 수 있도록 퍼팅할 수도 있다.
중요한 포인트는 확률이 높은 쪽으로 공략하는 것이다. 경사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져 있다고 가정할 때, 퍼팅한 공이 미리 오른쪽으로 휘어지면서 굴러가면 성공확률은 제로가 된다. 그러나 조금 더 왼쪽을 겨냥해 공을 굴리면 공이 홀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홀에 가까운 지점에 멈춰 안전하게 퍼팅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공과 홀 사이의 거리에 따라서도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대개 1∼2m의 짧은 거리에서는 공의 속도를 높여 홀 중앙을 노리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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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시절부터 국가대표…최근 6년간 JGTO 활약
■ 김도훈은 누구?
김도훈(27)은 주니어시절 국가대표로 활동해온 유망주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김경태, 강성훈, 김도훈(부산출신)과 함께 골프 단체전 금메달 합작했다. 2007년 프로가 됐고, 2009년부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뛰었다. 데뷔 첫 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2010년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진출에 성공했다. 2010년 KPGA투어 동부화재프로미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김도훈은 2011년 한일프로골프 대항전인 밀리언야드컵의 대표로 뛰었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에서 활동해온 김도훈은 올해 국내로 컴백하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도움말 | 프로골퍼 김도훈
정리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