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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사면 1년뒤 최신폰 교환

입력 | 2016-03-10 03:00:00

삼성전자 ‘갤럭시 클럽’ 시행… 애플처럼 할부금 면제 방식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S7’ 시리즈의 국내 판매를 앞두고 신형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인 ‘갤럭시 클럽’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1년 동안 갤럭시S7을 사용한 뒤 이후에 나올 최신 갤럭시 제품으로 교환하면 남은 1년 치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애플이 먼저 시도한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유사한 방식으로 갤럭시를 쓰는 고객들을 더 오래 붙잡아 두려는 록인(lock-in) 효과를 기대한 전략이다.

갤럭시 클럽 가입자는 갤럭시S7을 24개월 할부로 구입하고 매달 스마트폰 할부금에 7700원을 추가로 내면 1년 뒤 남은 12개월 치의 할부금을 면제받고 최신 갤럭시S 또는 노트 시리즈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S7(32GB)의 경우 제품 구매 비용과 가입비, 할부이자 등을 합쳐 매달 약 4만5000원씩 부담하게 된다.

1년 뒤 새 스마트폰으로 바꾸려면 중고 스마트폰은 반납해야 한다. 갤럭시 클럽은 11일부터 5월 31일까지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갤럭시S7 엣지 또는 갤럭시S7을 구입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사 매장에서도 갤럭시 클럽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클럽에 가입하면 서비스센터 방문 시 우선 접수할 수 있는 권한과 2회 한도 안에서 액정 수리 비용 50% 할인, 스마트폰 정밀진단,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클리닝(세척)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도 이날 삼성카드와 제휴해 갤럭시S7과 S7 엣지 구매 시 최대 48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갤럭시S7 카드(T삼성카드2)’를 11일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월 카드 사용 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단말기 할부 원금에서 36만 원을, 70만 원 이상이면 48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김지현 jhk85@donga.com·곽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