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규모 한미연합훈련] ‘선제타격’ 작계5015 첫 적용 웬만한 국가 전체 군사력 맞먹는 항모강습단 13일 부산 입항
참가 병력만 한미 육해공군을 합쳐 32만 명에 달한다. 미군은 주한미군과 해외 증원 전력을 포함해 3만 명이 투입된다. 한미 연합 상륙훈련(쌍용훈련)에만 미 해군과 해병대 병력 1만22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번 한미 연합 군사연습의 하이라이트는 12일 경북 포항시 독석리 해안에서 펼쳐지는 쌍용훈련이다. 보넘리처드함(4만1000t)을 비롯해 대형 강습상륙함(LDH) 2척, 해상사전배치선단(MPSS)과 한국의 구축함 및 상륙함 등 30여 척이 참가한 가운데 1만3000여 명의 한미 해병대 병력이 모의 대북 상륙작전을 실시한다.
이 훈련은 북한의 전면 남침 등 유사시 해상 교두보를 확보해 북한 지역에 상륙한 뒤 내륙으로 진격해 평양을 최단 시간에 함락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미국 기동상륙지원선(MLP)도 참가해 기존 상륙작전보다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차세대 상륙작전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한미 군 당국의 대북 군사계획인 ‘작전계획 5015’도 처음으로 적용된다. 한미 군 당국이 지난해 작계 5027을 대체해 완성한 작계 5015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 선제 타격, 북 수뇌부 제거작전 등을 담고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