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신고전화 중 긴급출동이 필요한 경우는 28.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발표한 ‘시도 119종합상황실 상황관리 개선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접수된 119 신고전화 999만9169건 중 화재 구급 구조 등 긴급출동이 필요한 전화는 289만2120건으로 조사됐다.
268만3199건(26.8%)은 정보 안내를 원하거나 민원을 제기하는 전화였다. 실수로 긴급통화 버튼을 누른 오접속이 173만2692건(17.3%), 전화 연결 후 대답이 없는 경우가 120만8172건(12.1%)이었다. 장난전화도 2275건 접수됐다. 민원성 전화나 실수, 장난전화 때문에 긴급한 전화에 대응이 늦어질 우려가 큰 것이다.
박성민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