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 연속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보합세를 기록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0주째 0%의 상승률을 보이며 보합세에 머물렀다.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0.01% 떨어졌다.
서울 재건축은 0.03% 하락해 전주(0.06%)보다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매수세가 활발하지 않지만 개포지구의 기존 저가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거래량이 줄면서 매수 관망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등 거시경제 환경도 불안해 당분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크게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송파구 0.12% △강동구 0.01% △금천구 0.01%가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신천동 진주 등이 250만~2000만 원 정도 떨어졌다. 대출규제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급매물만 간혹 거래될 뿐 매수세가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성북구 0.08% △강서구 0.05% △마포구 0.04% 등은 상승했다. 성북구는 돈암동 돈암삼성,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등이 500만~1500만 원 정도 올랐다.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꾸준하다.
경기, 인천은 △안산시 0.07% △용인시 0.06% △안성시 0.03% △고양시 0.02% 순으로 하락했고, △광주시 0.09% △양주시 0.05% △의왕시 0.05%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안산시는 고잔동 고잔1차푸르지오, 선부동 주공10단지 등이 150만~1000만 원 정도 떨어졌다. 광주시는 곤지암읍 킴스빌리지가 500만~750만 원 정도 올랐다.
#전세가 소폭 상승, 수요 줄어 안정적
서울은 △마포구 0.55% △은평구 0.33% △금천구 0.24% △강서구 0.16% △동대문구 0.15% 순으로 전세가가 상승했다. 전세매물 찾기가 쉽지 않다 보니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되면서 시세가 올랐다. 마포구는 대흥동 마포자이2차,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이 500만~2500만 원 정도 상승했다.
이와 달리 △양천구 0.12% △관악구 0.05% △송파 0.04% △강동 0.02%은 하락했다. 양천구는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목동신시가지12단지(저층) 등이 500만~3500만 원 정도 떨어졌다.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전세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인근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전세수요가 분산됐다.
경기, 인천은 △양주시 0.10% △의왕시 0.09% △광주시 0.08% △안양시 0.06% 순으로 상승했고 △하남 0.04% △안산 0.04% 등은 하락했다. 양주시는 매매가와 함께 전세가도 동반 상승했다. 고읍동 한양수자인 등이 500~1000만 원 정도 올랐다. 하남시는 미사지구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면서 망월동 LH신동아15단지가 500만 원 정도 떨어졌다.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