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안 채택 이후]원산서 동해로 6발… 2016년들어 처음 한미훈련 앞두고 도발 계속될듯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쏜 발사체는 100∼150km를 날아가 바다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군은 발사체의 비행궤적과 고도 등을 분석한 결과 KN-09 신형 방사포(다연장로켓)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신형 방사포의 성능을 점검하기 위해 여러 차례 공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신형 방사포는 군용 트럭에 300mm 로켓 발사관 4개를 적재한 형태로 이동한 뒤 발사한다. 음속의 5배 이상으로 최대 150∼180km를 날아가 표적을 타격한다. 휴전선 인근에서 발사할 경우 평택과 오산 미군기지를 비롯해 충청권의 한국군 공군기지도 공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커드(단거리)와 노동(준중거리), 무수단(중거리) 미사일을 동서해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하거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공격,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군 당국자는 “36년 만에 열리는 7차 노동당대회(5월)를 앞두고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면서 내부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저강도 및 고강도 도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