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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문종훈 사장의 글로벌 현장경영… 중동-유럽 누비며 성장전략 모색

입력 | 2016-03-04 03:00:00

MWC 참관뒤 이란-사우디 등 방문… 자동차-화학 등 사업확대 논의
獨 철강 트레이딩 회사도 찾아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왼쪽)이 지난달 2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유세프 알벤얀 사빅 부회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품을 전달받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가 이란 경제제재 해제를 계기로 중동 지역 사업 확대에 나선다. 3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문종훈 사장은 지난달 23일 출국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참관한 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등 중동 3개국에서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SK네트웍스는 1984년 테헤란 지사를 설립한 뒤 30여 년간 이란 사업을 중단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완성차와 반조립 제품을 포함한 자동차, 화학소재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지난해 대(對)이란 수출액은 5억3000만 달러(약 6520억 원). 국내 기업들의 이란 수출액 37억5000만 달러의 14.1%를 차지했다. 문 사장은 이번 출장에서 이란 1위와 2위 완성차 업체인 이란 코드로와 사이파를 찾아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SK네트웍스는 이란 경제제재 해제를 앞두고 테헤란 지사 직원을 두 배(2013년 6명→2016년 13명)로 늘렸다. 문 사장은 “이란 시장의 선도기업으로서 현지 파트너들과의 신뢰·협력관계를 더 강하게 구축해야 한다”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가 되자”고 당부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세계 2위 종합화학회사 사빅의 유세프 알벤얀 부회장을 만났다. 사빅은 SK종합화학과 합작사를 만들어 지난해 10월 울산에 고성능 폴리에틸렌 공장을 준공하는 등 30년간 SK그룹과 우호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중동 일정을 마친 문 사장은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철강 트레이딩 전문회사 클로크너를 방문해 유럽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한 뒤 3일 귀국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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