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기업들의 실탄 경쟁으로 변모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지친 게임사들이 새로운 돌파구로 글로벌 소셜 카지노 시장을 노리고 있다.
소셜카지노는 국내에서는 사행성 논란과 엄격한 규제로 인해 크게 위축됐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약 4조 원이 넘는 규모와 이용자 8천만 명, 연간 27%의 높은 성장률을 자랑하는 시장이다.
특히, 더블유게임즈가 2015년 1,224억 원이라는 놀라운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 외에 별다른 해외 시장 진출의 해법을 찾지 못하던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준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더블유게임즈가 올해에도 매출액 1,970억 원, 영업이익 420억 원 정도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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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 역시 북미, 유럽 시장을 노리고, 텍사스 홀덤 룰을 적용한 4 Ones Poker와 호텔 카지노 게임을 그대로 구현한 All 4 Casino를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중소 게임사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이러브커피 시리즈로 유명한 파티게임즈는 페이스북에서 카지노스타를 서비스하고 있던 다다소프트를 인수하고, 올해 소셜카지노 게임만 온라인 20종, 모바일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파티게임즈)
특히, 3월 중 출시할 예정인 카지노스타 모바일은 소셜카지노의 킬러 콘텐츠라 불리는 슬롯 게임이 30여 종 탑재됐으며, 블랙잭, 홀덤과 같은 여러 사람과 테이블에 앉아서 즐기는 카드 게임들도 모바일 환경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담아냈다. 파티게임즈는 안드로이드 버전과 iOS 버전을 동시에 출시하고, 북미와 남미, 동남아 지역을 주 타깃 권역으로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카카오 게임사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자회사 엔진도 소셜카지노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자회사인 지니랩스가 개발한 스마트TV 게임 카지노 월드 챔피언쉽은 올해 초 아마존TV 의 소셜카지노 장르에서 매출 1위, 전체 매출에서 3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도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엔진은 애플TV, 안드로이드TV 등 플랫폼을 넓히고, 장르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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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엔진)
또한, 핫텍 계열사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도 페이스북 기반 소셜카지노 업체인 크라운게임즈의 지분 51%를 인수하면서 소셜카지노 시장에 도전을 선언했으며, 최근 드래곤라자M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로코조이 인터내셔널도 중국 로코조이와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 럭키 슬롯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소셜카지노 도전을 선언한 게임사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웹보드 시장은 강력한 규제로 인해 해외만큼 시장성이 크지는 않지만, 곧 규제가 완화될 예정인 만큼 다시 부활할 가능성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게임산업진흥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에 따르면 이용자의 월 결제 한도가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고, 1회 베팅 한도도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늘어나며, 1회 베팅 한도 2,500원 이하의 게임에서는 자유롭게 상대방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작년 말 카카오 보드게임존을 통해 공개된 애니팡맞고, 프렌즈맞고, 맞고의 신, 아이러브맞고 등이 친구들과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없어 카카오 소셜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었던 만큼, 규제가 완화되면 다시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