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 前장성군수-영미 동신대 교수… ‘교육관광의 이론과 실제’ 펴내 화제
최근 ‘교육관광의 이론과 실제’를 펴낸 김양수 전 장성군수와 딸 김영미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김영미 교수 제공
부녀(父女)가 2년여 작업 끝에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교육관광’의 실태와 활성화 전략 등을 담은 책을 최근 출간했다. 김양수 전 장성군수(67)와 김영미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39)가 펴낸 ‘교육관광의 이론과 실제’에는 ‘장성군의 청렴문화 체험교육 사례 연구’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전남 장성군은 2011년부터 청백리를 테마로 한 교육관광 상품을 선보여 ‘청렴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전국 1124개 기관 5만2000여 명의 공직자가 장성을 찾아 ‘청렴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당일이나 1박 2일 일정으로 조선시대 청백리의 상징인 아곡 박수량(1491∼1554), 지지당 송흠 선생(1459∼1547)의 생애와 공직관에 관한 강의를 듣고 청렴정신이 스며 있는 백비(白碑), 관수정 등을 둘러본다. 피톤치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축령산 투어’를 비롯해 소박한 반찬의 ‘청백리 밥상’을 마주하고 청백당 한옥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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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교육관광의 역사와 상품, 마케팅 전략 등을 소개하고 2부는 청렴문화 교육체험 도입 배경과 실적, 효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3부는 교육관광의 과제와 전망을 다루고 있다. 3부는 김 전 군수가 직접 썼다. 김 교수는 “아버지께서 집필 방향을 잡아주고 부족한 내용을 채워주셨다”며 “청렴의 고장이라는 장성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아버지와 공직자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최근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퀴스 후스 후 2016년판(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6)’에 등재되는 영예도 안았다. 1898년부터 미국에서 매년 발간되는 마퀴스 후스 후는 세계 정치, 경제, 사회, 예술, 과학, 의학 등 분야에서 업적이 뛰어난 인물을 선정해 등재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