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998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TV를 출시했고 2000년 이후에는 세계 최초로 4세대·5세대 통신망 기술을 시연하는 등 선도적인 제품과 통신기술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아틱(ARTIK)’의 상용제품을 출시하고 공식 아틱 파트너 프로그램(CAPP)을 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아틱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아틱은 프로세서(AP), 메모리, 통신, 센서 등으로 구성된 초소형 IoT 모듈로 소프트웨어 및 드라이버, 스토리지, 보안솔루션, 개발보드, 클라우드 기능이 집적된 플랫폼이다. 외부 개발자들도 아틱을 활용하면 빠르고 손쉽게 IoT 기기를 제품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냉장고에 혁신적인 IoT 기술을 접목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최초로 공개했다. 고화질 스크린을 통해 냉장고의 운전 상태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고 냉장실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보관 중인 식품을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시장에서도 삼성의 역량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어 VR’는 360도 파노라믹 뷰와 96도의 넓은 시야각을 지원해 마치 영상 속에 사용자가 들어와 있는 듯한 생생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기어 VR는 오큘러스 시네마, 360도 포토, 360도 비디오 등을 통해 다양한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VR 콘텐츠를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용 웹 브라우저 ‘기어 VR용 삼성 인터넷’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