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재개발 분양 단지
명일 삼익 래미안’(가칭) 조감도
청약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신반포자이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38 대 1로 최근 강남권에서 분양된 분양가 4000만 원(3.3m²당 기준)대 아파트 중 가장 높았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없다는 장점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계약 시작 6일 만에 일반분양분이 ‘완판’ 되기도 했다.
강남 재건축이 지난해에 이어 흥행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주택정비사업 아파트들에 쏠리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은 외곽의 택지지구에 공급되는 주택들과 달리 대부분 기반시설이 갖춰진 도심에 지어진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서울의 기존 주택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수요가 꾸준한 강남권 알짜 입지의 재건축 아파트들이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강남4구(강남·강동·서초·송파구)의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많은 5000여 채로 예상된다. 개포주공아파트(강남구 개포동), 고덕주공아파트(강동구 고덕동) 등 강남권에서 보기 드문 1000채 이상 규모의 대단지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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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개포동에서는 현대건설이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THE H’(가칭)을 6월 분양할 예정이다. 개포시영(2296채·삼성물산 시공), 개포주공1단지(6662채·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시공), 개포주공4단지(3256채·GS건설) 등이 모두 재건축을 마치면 이 일대에 1만5000여 채의 유명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4월 강동구 명일동에서는 삼성물산이 삼익그린맨션을 재건축한 ‘명일 삼익 래미안’(가칭)이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전용 49∼103m² 총 1900채 규모의 대단지이며 이 중 268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이 인접해 있다. 이 역을 이용하면 을지로, 종로 등 도심까지 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고명초, 명일중, 한영중, 한영고, 한영외고 등이 가까워 교육여건도 좋다.
같은 달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대림산업이 신반포5차를 ‘아크로리버뷰’로 재건축해 선보인다. 대림산업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인 ‘아크로’로 지어지는 두 번째 아파트다. 총 595채 중 전용 59∼84m² 41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는 한강에 인접해 있어 조망 여건이 뛰어나다. 대중교통시설로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가깝다.
5월에는 삼성물산이 강남구 일원동 일원 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루체하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총 850채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 59∼167m² 335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원초, 중동중, 중동고가 단지에서 반경 500m 이내에 있다. 삼성서울병원이 큰 길을 마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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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