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621명… 車 1만대당 1.9명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5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4년(4762명)에 비해 141명 줄었다. 이보다 앞서 2년간 사망자가 매년 300명가량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감소 폭이 절반에도 못 미친 것이다. 차량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도 1.9명으로 사상 처음 2.0명 이하로 떨어졌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약 1.3명)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유형별로 보면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린이는 65명으로 전년보다 13명(25.0%)나 늘어났다. 어린이 사망자 중에서 보행 중 사망한 비율은 63%에 달한다. 고령 운전자로 인한 사망자도 816명으로 전년에 비해 53명(6.9% 증가) 늘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도 지난해 583명으로 전년도(592명)와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지난해 여성운전자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32명으로 전년 대비 10.3%나 증가했다.
그는 “일반도로에서도 뒷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지난해에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뒷좌석 안전띠만 매도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를 300명가량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