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광주지방교정청장(58)이 22일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경 동구 계림동 모 아파트 안방에서 김 청장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비원은 경기도에 사는 김 청장의 가족으로부터 “연락이 닿지 않으니 집에 들어가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관사를 찾았다. 김 청장은 주말에 경기도 집에 갔다가 출근을 위해 이날 새벽 광주에 도착한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아내와 딸에게 미안하다. 오랫동안 우울증으로 괴로웠다’는 유서가 발견된 데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김 청장이 신병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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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