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대마 재배 시설을 갖추고 상습적으로 흡연한 외국인 대학 교수 등 마약사범 42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대마와 필로폰 등 마약을 상습적으로 판매·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 위반 등)로 42명을 검거하고 이 중 27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캐나다인 A 씨(47)는 자신의 집에 전열기와 반사판 환풍장치 등 대마 재배시설을 갖추고 대마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5년 전 태국으로 여행 가 대마 씨를 구입한 뒤 이를 몰래 숨겨 들여와 자택에 대마 재배 시설을 갖췄다. A 씨는 수확한 대마 잎을 말려 흡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중 최모 씨(55)는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남녀 2명과 스와핑을 하는 과정에서 쾌감을 높이기 위해 필로폰을 투약한 후 성관계를 맺기도 했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