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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뷰·경로 비교…모바일 ‘내비’ 전쟁

입력 | 2016-02-18 05:45:00


올레 아이나비·U네비 등 서비스 진화

모바일 내비게이션(이하 내비) 성능 경쟁이 치열하다.

시장 1위 서비스인 SK플래닛의 ‘T맵’이 최근 혼잡구간의 교통정보를 30배 세밀하게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도 차량용 내비 업체와 손잡고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KT와 LG유플러는 팅크웨어와 제휴해 스마트폰 내비 서비스를 ‘올레 아이나비’(사진)와 ‘U네비’라는 네이밍으로 리뉴얼 론칭한다고 17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되는 서비스는 그 동안 별도로 수집해온 이용자들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통합해 양사가 공동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15년 이상 내비 사업을 통해 축적한 아이나비의 통계데이터를 결합해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팅크웨어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사업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목적지정보, 예측교통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높은 수준의 스마트폰 내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KT와 LG유플러스는 내비의 기본요소인 경로안내는 동일하지만 서로 다른 기능과 사용자환경(UI)으로 차별점을 뒀다. 올레 아이나비는 진출입 구간에서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방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실사 사진 리얼뷰’를 국내 최초 전국으로 확대 제공한다. 또 운전자가 선호하는 도로를 지도에서 직접 선택해 경로를 생성하는 ‘경로 설정’ 서비스도 베타버전으로 제공한다. U네비의 경우 CCTV를 활용해 직접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경로를 선택할 수 있는 CCTV경로 비교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두 모바일 내비 서비스는 구글플레이어를 통해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용은 3월 중 론칭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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