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첫 운행서 선로위에 급정거… 탑승했던 국토차관 “원인 철저조사”
3일 첫 운행을 시작한 인천국제공항의 도심형 무인 자기부상열차가 운행 시작 8분여 만에 선로 위에서 멈추는 일이 발생해 정부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 열차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서 자기부상열차의 개통 및 시승식을 연 뒤 참석한 내빈을 태우고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이후 철로에서 8mm 높이로 떠서 시속 60km로 달리던 열차는 종착역인 용유역을 300여 m 남겨 둔 지점에서 갑자기 급정거한 뒤 떨어지듯 선로 위로 내려앉았다.
열차가 선로와 부딪치는 충격으로 승객들의 몸이 한쪽으로 갑자기 쏠렸고 열차 주변으로는 큰 먼지가 일기도 했다. 열차는 10여 초 뒤 다시 움직여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탑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광고 로드중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