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재단 출범 앞둔 WTF대표단, 지진피해 지역 찾아 태권도 시범 성금 1만달러-도복 300벌 전달
세계태권도연맹(WTF) 시범단이 지난달 31일 네팔의 칸디샤우르 주민 2000여 명 앞에서 격파술을 선보이고 있다. 칸디샤우르=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지난달 31일 네팔의 칸디샤우르. 니마 렌젠 세르파 군(16)은 “(나의)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줄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해서 어젯밤에는 잘 못 잤다”고 말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대표단이 이날 태권도휴매니테리언파운데이션(박애재단) 출범에 앞선 시범사업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이달 중 출범할 WTF 박애재단은 세계 곳곳의 난민촌과 자연재해 피해 지역에서 어린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훈련 장비 지원과 현지 태권도 사범 선발 교육 등을 할 예정이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70km가량 떨어진 칸디샤우르는 신두팔초크에 속한 마을로 지난해 4월 발생한 대지진 때 피해가 심했던 지역 중 한 곳이다. 조정원 WTF 총재(69)는 “이제 스포츠가 승패에만 매달리는 시대는 지났다. 고난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올림픽 정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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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디샤우르=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