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기술력 기반한 제품 확보해 글로벌 생산 공급망 바탕으로 세계 시장서 선도할 계획
효성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로 전 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의 보강재로 쓰이는 타이어코드는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치는데, 효성이 공급하는 타이어코드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글로벌 메이저 타이어 업체에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우수한 품질을 검증받았다. 올해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과 북미를 중심으로 타이어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해당 시장 고객 맞춤형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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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년 10% 이상 활발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몽골에 전력망을 구축하기로 하고 220kV급 변전소 2기와 315㎞ 길이의 송전망 및 975기의 송전탑을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인도 전력청 및 파나마 송전청에서 발주한 100Mvar, 240Mvar 규모의 스태콤 공급업체로 선정돼 아시아 및 미주 지역 전력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런 성장 흐름세를 이어받아 2016년에는 초고압변압기, 차단기를 비롯해 스태콤, ESS 등 신규 아이템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인도 푸네 지역에 GIS(가스절연개폐장치) 공장을 건립 중인 효성은 내년에는 인도를 중심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아시아, 북미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고수익 수주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등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EPC(설계, 조달, 시공 등 일괄수주방식) 및 솔루션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 수행,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또 협력업체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비 및 설비 도입,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협력회사의 경영 혁신을 위해 대중소 협력재단에 재원을 출연해 내년까지 총 1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