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에서 여오현의 수비가 성공하자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풀세트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천안|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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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1개만 허용…풀세트 접전끝 7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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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에 뼈아픈 1패를 안겼다.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5 NH농협 V리그 5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3-2(25-18 26-24 21-25 16-25 15-8) 승리를 거두며 7연승(17승8패 승점50)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9패째(16승·승점44)를 기록하며 3위 현대캐피탈과의 격차가 더 커졌다. 3점 이내로 좁히지 못하면 준플레이오프전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상황이다.
현대캐피탈은 예상을 깨고 서브에서 5-1로 앞선 것이 승리의 중요한 요인이었다. 오레올이 27득점, 문성민이 2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군에서 복귀한 신영석은 7득점했다.
현대캐피탈은 그로저의 강한 서브가 부담스러웠다. 경기 전 오전 마지막 훈련 때 현대캐피탈 코치들은 높은 곳에서 강타를 때려주며 그로저 서브에 대한 적응력을 높였다. 그 효과 덕분에 그로저에게 1개의 서브만 허용한 것이 승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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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삼성화재가 14-12로 앞서갔지만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서브기회에서 연속 4득점했다. 류윤식의 리시브가 흔들리자 삼성화재는 그로저에게 2단연결로 이어줬지만 이 백어택을 현대캐피탈의 블로킹이 연거푸 막아냈다. 삼성화재는 15점 이후 나온 4개의 서브범실이 뼈아팠다.
3세트. 강약을 조절해가며 다양한 공격으로 공격패턴을 바꾼 삼성화재가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수비가 17개의 디그로 잘 버텨줬다. 이번시즌 현대캐피탈에 3번이나 0-3 패배를 당했던 삼성화재는 21-21에서 지태환 최귀엽 그로저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삼성화재의 디그가 눈에 띄게 살아나자 현대캐피탈 공격의 예리함이 떨어졌다. 범실도 많아졌다. 삼성화재가 5개의 블로킹을 추가했고 24-16에서 마침내 그로저의 서브가 터졌다. 박주형의 얼굴에 맞았다.
파이널세트. 삼성화재는 코트체인지 전까지 5개의 범실을 했다. 그 바람에 벌어진 3점차는 끝까지 부담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12-8에서 박주형의 서브과 노재욱의 블로킹으로 사실상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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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l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