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성수품 최대 50% 할인… 2월 외국인 대상 세일 행사도 中企엔 사상최대 21조 자금 지원
전통시장 경기동향 지수는 지난해 9월 79.5에서 12월 62.3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물가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설을 앞두고 성수품과 채소, 가공식품 등 ‘식탁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비를 촉진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농수산물·전통시장 그랜드세일’ 행사를 연다.
22일부터 내달 7일까지 전국 2147개 농수협과 산림조합 특판장에서 설 성수품과 선물세트를 최대 5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그랜드세일에 참여하는 전국 300여 개 전통시장을 방문할 경우 2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2시간 동안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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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설 성수품 특별대책기간을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로 설정했다. 이 기간 성수품 공급은 평소의 3.3배까지 늘어나고 매일 물가조사를 한다. 한우 선물세트는 역대 최대인 7만 세트가 공급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정부 비축 수산물 1만 t도 1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정부는 양파 마늘 등 채소류의 출하 조절과 비축물량 방출을 통해 식탁물가를 안정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설 자금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올해 중소기업 설 자금은 지난해보다 2조 원 늘어난 21조2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중소기업의 과소공제된 법인세를 직접 찾아 설 이전에 환급해주는 등 세정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설 연휴기간 노숙인,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에 대한 봉사활동과 경제지원을 확대하고,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